인형의 집 만들기 장기 프로젝트 시작..!

2021. 3. 4. 09:29파올라 레이나 Paola Reina Patterns


쓸데없이 고퀄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나는
인형의 집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문제는 파올라 레이나 인형자체가 32센치 키로 큰편이라
집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커진다는 이야기..!
일단 mdf 나무판자도 사왔고 ㅠ
열정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란 생각으로 시작


중학교 이후로 처음 톱질을 해보았다.
힘들어서 그만할까 싶었는데
바닥만 나무로 하기로 셀프합의 하고..
벽은 택배박스 구조의 플라스틱 판자로 정했다.
자르기도 수월하고 창을 낼때도 편할 것 같아서.. ㅎㅎ
바닥이 나무 판자여도 다행히 구멍낼 필요는 없을테니까... 위안을 삼고 시작해본다.


톱질 하다가 책상 모서리도 살짝 잘랐다는 슬픈 이야기... ㅋㅋㅋㅋㅋㅋ

도면은 아래와 같이 효율성 0이지만 예쁘기만하면 되지 식으로 그려보고 ㅎㅎ 2층도 만들 생각을 잠시 해본다...
그건 그때가서..;;;

빨간 라인은 퍼즐 조각처럼 분리하는 라인이다.
집이 크기 때문에 단층인 거대한 집을 작업실에 그대로 놓을 순 없기에 따로 떨어뜨려서 필요할때 붙여서 촬영하고
필요 없을때는 쌓아놓게끔 할 생각이다. ㅎㅎㅎ


나무 판자가 얼마 없어서 대충 있는 걸 조각조각이나마 조합해서 도면의 윗부분인 침실, 현관, 썬룸, 욕실 이렇게 잘랐다.



간단하고 심플한 침실은 아래 사진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현관 복도까지는 아래 사진에서..



썬룸도 이런식으로 만들 예정..


욕실도 이런스탈





꿈에서 봤던 집을 재현해보고 싶어서 ㅎㅎ
이렇게 둥글게 옆을 창으로 감쌌다.




주방은 아직 구체화한 건 없는데 아래처럼 하늘색 캐비넷으로 만들고 싶다.


과연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방 하나씩 구역 하나씩 맡아서 하다보면 몇년 안 걸리겠지.. 싶다.... ㅠ ㅠ
근데 소품이 자잘자잘하게 많아야 리얼하니
소품도 간간히 만들기로....! 허허
재밌다.
지금 살고 있는 집 꾸밀 생각은 1도 안 드는데
인형의 집은 하고 싶고 만들어 넣고 싶은게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