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라 레이나 인형 입문했어요.
처음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갖게 되었을 때가 초등학교 4학년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때 선물받은 바비 인형에 한참 빠져서 인형 옷 디자이너가 될거라고 다짐하고 행복해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해요. 중학교 들어가고 친하게 지낸 친구가 블라이스 인형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친구 집에 놀러갈 때마다 즐겁고 설렜어요. 그러고보니 중학교 때도 인형놀이 하면서 보냈네요. ^^;; 아쉽게도 집안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서 인형을 사는 건 꿈도 못 꿨어요. 부모님이 보수적이셔서 '아직도 인형 갖고 노냐'라고 말하시는 건 물론, 초등학교 2학년 때로 추정하는데 인형과 장난감들을 싹 모아서 상의도 없이 버리셨었어요. 그런 가정 문화 속에서도 인형에 대한 꿈과 열정은 없어지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더 애틋하게 마음에 ..
2021.01.23